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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을 했다.
수술은 아프진 않은데 맨눈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굴리는 느낌. 느낌이 묘했다.
수술 후엔 눈이 잘 안보이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제부터 다행히 좀 나아져서 핸드폰도 다시 보고, 며칠만에 맥북도 다시 켰다.
안구 보호를 위해(라고 쓰고 무서워서) 모든 기기의 나이트 쉬프트를 켜주고 글씨도 최대치로 키워주기.
이렇게 노력했으면 진작에 라섹할 일 없었을 텐데. 킁.
아직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외출도 못하니 정말 너무 심심함.
수술 당일날에 안아파서 열명 중 한명은 안아프다는데 나는 선택받은 자로군 하하하 했는데
2일차 오후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그 좋아하는 치킨을 마다했으며
3일차는 아주 아파서 정말 누워만 있었다.
4일차부터 갠츈. 시간이 약이다!
할게 없으니 식충이처럼 먹고 조금 있다가 눕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잠들고..의 반복인데
그래서인지 꿈을 정말 많이 꿨고 나오는 인물, 상황 모두 제각각이었다.
오늘 꿈에서는 본지 몇 년이 된 삼촌이 나오셔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만든 오므라이스를 드셨다.
걸그룹 프로젝트를 했는데 요리를 해야 뭘 얻을 수 있는 (개)꿈이었다.
제일 인상깊었던 꿈은 그 사람이 나온 꿈이었다.
술을 (소주 세병 마셨다고 했음) 마시고 우리 동네에 왔는데 집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환승하는데까지 데려다줬는데, 이곳저곳 걸으면서 재밌었다.
단톡방에서 말하는거 보고 잠들어서 꿈에 나온 것 같다 (추측)
tmi 꿈 이야기가 되었지만..
라식 라섹 가능한 분들은 라식하세요. 라섹은 아프고 회복기간도 길어요. 장점은 라식보다는 저렴하고 안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