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2019. 9. 8. 03:07 from 나의 이야기

 

1 음식/요리

- 지금 생각나는 것은 치킨이랑 떡볶이, 순댓국. 호로록 무언가 마시는 걸 좋아해서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2 과일

- 딸기, 복숭아, 사과, 수박

 

3 과자

- 국희 땅콩 샌드, 버터와플, 사브레, 꼬북칩 콘스프맛, 로투스

 

4 커피/음료

- 헤이즐넛향 커피, 밀크티, 딸기라떼, 버블티

 

5 책

- 읽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 좋아한다. 예를 들면 <아직도 가야 할 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같은 것들.

작가는 은희경 작가님 좋아한다. 

 

6 시

- 산문과 반대로 운문은 읽으면서 무슨 의미가 계속 담겼는지 생각하는게 귀찮아(?) 자주 접하진 않는다. 직관적인 시가 좋다.

 

7 영화

- 국내에선 <시월애>, 해외에선 <아멜리에>

 

8 드라마

- <연애시대>

 

9 만화/웹툰

- 일상툰은 <어쿠스틱 라이프>. 그리고 병맛인 웹툰 좋아한다.

 

10 유튜버

- 요즘은 유트루!

 

11 노래

- 어쿠스틱한, 사랑스러운, 서정적인 노래

 

12 가수

- 너무나 많다

 

13 연예인

- 수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본인만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한다. - 신재평, 이하나, 아이유 등등

 

14 패션

- 요즘은 중성적이고 편한 캐주얼&미니멀 룩

 

15 악기

- 기타소리를 특히 좋아해서 기타

 

16 색깔

- 아이보리(상아)색, 살구색

 

17 장소

- 제주도, 서촌, 송도 센트럴파크

 

18 날씨

- 햇볕 쨍쨍하면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19 계절

- 겨울? 사계절만의 느낌이 각각 다 존재하고, 그 느낌을 즐겨서 요즘은 잘 모르겠다.

 

20 시간/시간대

- 조용한 새벽

 

21 말

- 인정욕구가 있어서 칭찬받으면 좋다.

 

22 단어

- 싱그러운, 해사한, 말갛다, 이내 이런 단어들

 

23 물건

- 요즘 좋아하는 것은 산지 얼마 안 된 스톤헨지 손목시계

 

24 명언/명대사

- 삶은 고해다.

 

25 숫자

- 9, 13

 

26 과목

- 수학

 

27 필기구

- 검은색깔의 펜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중성펜 좋아한다.

 

28 머리 스타일

- 중간 길이의 차분한 머리

 

29 사람 성격

- 차분하고 단단한 성격? 보면 부러운 마음도 들고 좋다.

 

30 인형

- 던킨 도너츠 사고받은 토끼 인형

 

31 꽃

- 국화

 

32 동물

- 토끼, 강아지

 

33 운동

- 걷기, 춤

 

34 냄새/향기

- 머스크, 바닐라가 베이스로 깔린 깔끔 포근한 향. 코튼 향 같은 거. 양키캔들의 소프트 블랭킷 향 너무너무 좋아한다.

 

35 로드샵

- 이니스프리

 

36 별명/애칭

- 별명보단 이름 다정하게 불러주는게 좋다.

 

37 게임

- 안한다

 

38 존잘님

- 콜린 퍼스..

 

39 캐릭터

- 위 베어 베어스 아이스 베어

 

40 애니메이션

- 핑구, 꼬마 생쥐 메이지

 

201909 ver.

 

그래도 이 정도면 좋아하는 거 뚜렷한 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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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30. 13:29 from 나의 이야기

 

라섹을 했다.

수술은 아프진 않은데 맨눈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굴리는 느낌. 느낌이 묘했다.

 

수술 후엔 눈이 잘 안보이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제부터 다행히 좀 나아져서 핸드폰도 다시 보고, 며칠만에 맥북도 다시 켰다.

안구 보호를 위해(라고 쓰고 무서워서) 모든 기기의 나이트 쉬프트를 켜주고 글씨도 최대치로 키워주기.

이렇게 노력했으면 진작에 라섹할 일 없었을 텐데. 킁.

아직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외출도 못하니 정말 너무 심심함.

 

수술 당일날에 안아파서 열명 중 한명은 안아프다는데 나는 선택받은 자로군 하하하 했는데

2일차 오후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그 좋아하는 치킨을 마다했으며

3일차는 아주 아파서 정말 누워만 있었다.

4일차부터 갠츈. 시간이 약이다!

 

 

 

할게 없으니 식충이처럼 먹고 조금 있다가 눕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잠들고..의 반복인데

그래서인지 꿈을 정말 많이 꿨고 나오는 인물, 상황 모두 제각각이었다.

오늘 꿈에서는 본지 몇 년이 된 삼촌이 나오셔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만든 오므라이스를 드셨다.

걸그룹 프로젝트를 했는데 요리를 해야 뭘 얻을 수 있는 (개)꿈이었다.

 

제일 인상깊었던 꿈은 그 사람이 나온 꿈이었다.

술을 (소주 세병 마셨다고 했음) 마시고 우리 동네에 왔는데 집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환승하는데까지 데려다줬는데, 이곳저곳 걸으면서 재밌었다.

단톡방에서 말하는거 보고 잠들어서 꿈에 나온 것 같다 (추측)

 

 

tmi 꿈 이야기가 되었지만..

라식 라섹 가능한 분들은 라식하세요. 라섹은 아프고 회복기간도 길어요. 장점은 라식보다는 저렴하고 안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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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헤어진 후

2019. 4. 9. 00:13 from 낭만

 

 

 

왜, 나라고 생각나지 않겠어요.

왜, 나라고 그립지 않겠어요.

왜, 나라고 잊을 수 있겠어요.

그냥 우기는 거죠

나는 괜찮다고.

 

길었던 머리를 자르면

귀 밑으로 지나가는 자그마한 바람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손톱을 조금만 짧게 깎아도

손끝살이 닿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아픔을 느끼게 돼.

하물며,

가슴 속에 담았던 사람을 잃었는데, 어찌 온전할 수 있겠니?

 

우리가 헤어진 건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냥 우리가 덜 사랑했던 거

덜 절실했던 그거지.

너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생각해봐.

우리가 사는게 사막이고 내가 물 한 컵이었다면

네가 나를 버렸을 것 같아?

 

사과 역시 자기들끼리 닿아있는 부분에서부터

썩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았다.

가까이 닿을수록 더욱 많은 욕망이 생기고

결국 속으로 썩어 문드러지는 모양이

사람의 집착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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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여름의 추억

2019. 3. 31. 03:23 from 취향

 

 

 

JTBC에서 한 단막극 드라마.

대사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박히고 색감, 분위기 또한 취저!

오래도록 두고 보고 싶어서 직접 타이핑했다.

 

 

 

(이 장면 나올 때 연애하고 싶었다ㅠ_ㅠ)

 

 

 

 

 

- 해준아 난 안 늙을 거다

이렇게 물기 나는 채로 평생 살 거다

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그치?

 

 

 

- 풍경 가득 푸른 잎이 출렁이고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진 뒤 찌는 듯한 더위

매미 소리 귀가 따가울 쯤 무너질 듯 폭풍우 오고 나면 어느새 코끝 찡한 바람이 솔솔

너는 나와 함께 했던 시간 내내 어서 내가 지나가 주길 성큼 다음 계절이 다가와 주길 바라고 바랐겠지만

이것 봐 나는 그리 길지 않아 이렇게 찰나인걸

 

 

 

- 제가 주제 넘지만 그 쪽한테 충고 하나만 하자면요

오제훈씨 인생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전 도통 모르겠지만요

 

전요, 외로워요

외로와서 누가 내 이름 한번만 불러줘도 울컥해져요

밥 먹었냐는 그 흔한 인사에도 따뜻해져요

 

스치기만 해도 움찔하고 마주 보기만 해도 뜨끔하고

그러다 떠나버리면 말도 못하게 시려요

 

그런 저한테, 그리고 그 쪽이 연락을 주고받는 수많은 여자들한테 이런 짓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한번 실패한 뒤에 무엇도 가지려고 들지 않는다는 거 저도 알고 있어요

그치만 왜, 실패를 나아가는 성장판으로 삼지 않는 거죠?

 

저는요 어릴때 잠깐 만났던 남자한테선

마음 감추고 내숭만 떨면 아무도 내 진심 몰라준다는 걸 배웠구요

스무살때 지겹게 싸워댔던 남자친구한테선 헤어지잔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가장 오래 만났던 남자한테선 내 욕심 때문에 상대의 진심을 짓밟으면 벌 받는다는걸 깨달았어요

 

그 외에도  비오는 날은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은건지, 와인은 어떤게 비싸고 맛있는 건지,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뭐고, 티셔츠의 핏은 어떻게 입는 것이 좋은지조차

다, 모두 다 내 지난 연애를 통해 배웠어요.

 

그리고 그 쪽을 포함한 날 간만 보고 도망친 수많은 남자들한테선요

내가 상처받지 않게 치는 울타리가 다른 사람한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왜 나보다 나이도 많고 결혼도 해본 오제훈 씨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거죠?

 

 

 

- 장례식이 우습고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여름.

 

외국에서는 장례식이 엄청 유쾌하대 그 사람 좋은 곳으로 가라고 보내주는 의미가 있어서 다들 웃고 즐긴대

" 안녕! 잘가세요, 한여름양. 가서 행복하세요. "

 

 

 

- 엄청 빛났던 것 같은데 단숨에 초라해졌어

꼭 누가 불끄고 가버린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한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구남친들에게)

고맙습니다. 이렇게 별거 아닌 저를 잠시나마 빛나게 해준 당신, 감사합니다.

 

 

 

- 헤어지자는 소리 함부로 하지마 너 그게 무슨 소린지는 알아?

그건 죽을 때까지 다신 보지 말자는 뜻이야

그러니까 니가 헤어져 하는 그 순간, 난 너한테 죽은 사람 되는 거라구

너도 나한테 그런 사람 되는 거고

사람이 사람 죽이는 일을 그렇게 쉽게 해서 쓰겠니?

 

 

 

- 난 지금의 내가 너무 거지 같아서

누군가한테 사랑받았던 일들이 전부

꿈같아.

 

 

 

-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이 구겨서 버린 편지 속에

두 갈래로 찢겨진 사진 속에

평생 열지 않을 상자 속에

서랍의 끄트머리와 삭제된 메일함 속에

고함 한번 지르고 온 바닷속에

 

그리고 언젠가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 속에

 

그러니 그 곳에서 내가 가끔 울고 있더라도

나를 불쌍하다 생각하진 말아요

 

난 빛나고 아팠어 모두 네 덕분이야

 

 

 

 

- 아주 작은 인연에서도 배울 것을 찾고, 진심과 가식을 구분할 줄 알며,

잘못한 건 반성하고 고치고 나아지는.

그렇다고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니고, 욱하기도 하고, 비굴하기도 하고,

예쁠 때도 있고, 못될 때도 있는 여름이가 부디 당신이었기를.

그래서 마음 안에 늘 살아 숨쉬기를.

 

 

 

 

https://youtu.be/dFyQnf4XVlA

 

보는 내내 생각났던 아이유의 미발표곡 <드라마>

 

 

 

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죽을힘을 다해 빛나리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단조로 바뀌던 배경 음악

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혼자 남겨진 나는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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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사랑

2019. 3. 31. 01:49 from 낭만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보면 
당신도 이 세상 하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참된 아픔으로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던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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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어찌 할 바를 모르겠지
 
봄 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 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 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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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31. 01:39 from 나의 이야기

 

 

 

올해 꼭 제주도에 가서 공항에서부터 내 생각을 해줘

따뜻한 날에 노란 꽃이 피어있을 때면 더 좋겠다

 

한강에 가서 자전거를 탈 때 나한테 자전거 가르쳐주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해줘

나랑 약속했잖아 자전거 가르쳐주기로

 

너네 본가 왔다 갔다 할때 기차를 탄다면 내가 했던 얘기를 떠올려줘

새벽 기차 여행 너랑 가고 싶었던 그것

 

다른 여자를 만날 때 그 여자가 이해심이 아주아주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너의 답답함에 짜증을 많이 내고 그럴때마다 너는 나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

 

가을까지 생각이 안난다면 겨울에 딸기를 먹을때 날 떠올려줬으면 좋겠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라고 말했었잖니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내 생각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기 시작하다가 끝끝내 내 생각이 너의 하루를 뒤덮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너가 다시 나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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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19년 까지의 글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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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낙관적이고 한결같은 이런 정서 가진 사람 너무 만나고 싶다

사랑해요오오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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